• [5학년] 감사했어요. 김연주 선생님.
    field.ko.writer : 정지희
    field.ko.regdate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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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어디가서 인사를 해야할까 찾고 찾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어찌어찌 지인들이 홈런이 좋다고 해서 2년전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한국과 학습환경이 다르고 아이가 한국말이 서툴러서 한국말도 배우고 한국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만난 선생님은 김연주 선생님이 아니었어요. 
    다른 분이셨는데, 미국이라서 영상통화 할 수 없고, 미국이라서 안되고, 안되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왜 미국에서 한국 교육을 왜 하려고 하는지 이해를 하시지 못하시고요.
    선생님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 교체를 신청했어요.
    김연주 선생님으로 바뀌었는데, 선생님 목소리를 듣자마자 마음이 확 열렸어요.
    저희 아들 이름을 항상 씩씩하게 불러주시고 한국말을 잘 못알아듣는데, 기다려도 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영상통화에서는 격주로 헷갈리는 한국말, 어려운 말 가르쳐 주시고 수학도 한국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가르쳐 주시면서 저는 너무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정말 죄송한건 제가 옆에서 아들 관리를 제대로 못해줘서 학습 제대로 안할 때가 참 많았는데,
    엄마가 관리를 못해서 좋은 학습기기가 있어도 제대로 써먹지 못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가끔 들었습니다. ^^;
    그래도 홈런을 하면서 한국말도 많이 늘고, 한글을 읽는 것도 많이 어려워 하지않고
    선생님과 영상통화 할때마다 칭찬 들으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선생님께 감사했어요.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김연주 선생님, 현민이에게 마음 써서 잘 지도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바빠 정신이 없어서 '이제 홈런이 끝날 때가 되었는데, 선생님께 인사해야지' 했는데, 벌써 끝나버렸지 뭐예요.
    계약기간이 끝나니까 모든것이 사라져버렸어요. ^^
    선생님께 제대로 인사를 못드린게 너무 미련이 남아서 여기에다가 남기게 되네요.
    김연주 선생님, 저희 아들이 학습을 착실히 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멀리 사는 학생을 홈런을 통해 보살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